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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Y] 동료와 갈등 호소에 날아든 '사직 권고'..."결혼 문제는 왜 상의 안 했나" / YTN

2022-04-05 5

간호사에게 날아든 메일…"더는 함께 못 해"
"동료 사이 갈등 호소 뒤 사직 권고 메일 받아"
"전공의 파업 당시 요구 거절한 것이 발단"
우울증 증세 심해져…휴직 뒤에도 약물 치료
근로복지공단, 질병과 업무 사이 연관성 인정


종합병원에서 일하던 간호사가 동료들과 갈등을 빚고 괴롭힘을 당해 병원장에게 중재를 요청했다가 오히려 사직을 권고받았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병원장은 간호사의 근무 태도를 지적하거나 결혼 예정 사실을 알리지 않은 점 등을 거론하며 팀을 떠나라고 권고했는데요.

병원 측은 개인적 차원의 조언이었고, 부당한 지시나 괴롭힘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20년 10월, 종합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던 A 씨는 병원장으로부터 메일 한 통을 받았습니다.

전공의 파업 등을 거치면서 팀원들 사이에 A 씨에 대한 악감정이 쌓여 '더는 함께할 수 없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정규직 대신 시간제 형태의 새로운 계약을 제시할 테니 팀을 떠나는 게 좋겠다는 제안이 담겼습니다.

A 씨는 동료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을 병원장에게 알리고 중재를 요청했다가 오히려 사직 권고 메일을 받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전공의 파업 당시 약물 대리 처방 등의 요구를 거절한 게 갈등의 발단이 돼 업무와 팀 행사에서 배제되는 등 괴롭힘이 심해졌다는 겁니다.

[A 씨 / 피해 간호사 : (동료 의사가) 저를 이제 공개적으로 저격하기 시작했어요. 따로 새롭게 단체 채팅방을 만들어서 다른 동료들이랑 이렇게 소통을 하고 업무를 주고받더라고요.]

병원장은 사직 권고 이유로 단체메시지에 잘 응답하지 않는 A 씨의 근무 태도를 지적하는가 하면 결혼할 배우자를 자신에게 미리 소개하지 않고 결혼 뒤 계획에 대해 상의하지 않았다며 질책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회사를 휴직하고 우울증 치료를 받기 시작한 A 씨는 한때 폐쇄 병동 치료를 권유받을 정도로 증세가 나빠졌습니다.

지난해 6월에는 근로복지공단을 통해 질병과 업무상 스트레스 사이 연관성도 인정받았습니다.

[A 씨 / 피해 간호사 : 우울감이라든지 불안감, 그리고 공황장애가 너무 심해서 업무는 물론이고 제가 집에서 개인적인 일상생활이 안 될 정도였거든요. 이제 집에 가서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든지….]

병원장은 A 씨와 관련해 대리 처방... (중략)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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